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내과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가 대한내과학회장으로 취임했다.3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가 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0월 28일부터 1년간이다.양철우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장기이식센터장, 연구부원장을 역임했다.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 R&D 발전에 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아시아 이식학회 재무이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윤리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양철우 신임 회장은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인 내과가 제 자리를 찾아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내과학회의 외연을 확대해 개원의, 봉직의, 대학교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발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1945년에 창립된 대한내과학회는 2만여 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학회로 내과학 발전과 학문 발전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관련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10-30 11:36:02병·의원

"한 번의 기회 중요한 장기이식…CMV 관심 중요하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에서 장기이식을 받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우 어려운 일로 이식 이후 잘 유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환자에게 생긴 마지막 한 번의 이식 기회를 잘 유지시키기 위해 CMV 감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장기이식과 관련해 국내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는 외국에 비해서 장기이식 확률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생체이식이 아닌 뇌사자 즉, 장기기증자 기준으로 집계한 통계다.스페인, 미국 같은 경우에는 100만 명당 장기 기증자가 대략 40~45명 정도인 반면, 국내는 8명으로 대략 4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가한 상황이다.실제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1년에 4116명 정도가 고형장기이식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 뇌사자에서 장기이식을 1478명 정도로 나머지 2638명은 생체이식을 받고 있다.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대한이식학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하루 약 6.8명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사 기증자 및 이식자 수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 기록했다.결국 이식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식받은 장기를 잘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의 시각. 그는 고형장기이식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거대세포바이러스(이하 CMV)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환으로 전 세계 널리 분포돼 있으며, 국내 인구의 95-99%는 CMV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 건강한사람은 CMV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고형장기이식의 경우 모든 환자가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CMV 뿐만 아니라 결핵 등의 질환에 일반인 대비 10배 이상 취약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그는 "CMV 감염은 환자의 목숨이 위태롭게 하거나 어렵게 이식받은 신장, 간 등의 이식 장기가 망가지는 위험이 있다"며 "이식환자에서 이식된 장기가 망가지면서 장기를 다시 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이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타 질환과 CMV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특히, 같은 감염 우려가 있는 조혈모세포이식과 비교해 면역억제제 복용기간이 긴 고형장기이식에서 CMV 감염을 조심해야 된다는 지적.김 이사장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조혈모세포가 어느 정도 안착한 이후에는 추가 감염의 빈도가 많이 증가하지 않지만 장기이식환자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먹는다는 특성이 있다"며 "장기이식 후 초반에 감염 확률이 높아진 후 이후 떨어지다가 면역억제제 투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염 확률은 다시 지속적으로 높아진다"고 언급했다.즉, 고형장기이식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면역이나 치유능력으로 질환에 대응하는 부분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이외에도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는 만큼 환자군이 누적된다는 점도 CMV 감염에 주의해야할 점으로도 꼽힌다.하지만 이러한 CMV 감염에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CMV 치료는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단계의 예방요법,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단계의 선제적 요법 그리고 질병으로 진행된 상태의 치료제 사용 등 3단계로 나눠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김 이사장은 "CMV에 여러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좋은 약도 100% 효과가 있는 경우는 없고 CMV 역시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가 10~15%정도 된다"며 "다만 기존 항바이러스제제의 경우 이식환자가 받아들이기 힘든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제한도 존재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말 리브텐시티(성분명 마리바비르)가 허가를 받으면서 임상현장의 선택지를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김 이사장은 환자치료에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 이사장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다양한 무기가 필요하듯 환자 치료에도 다양한 무기가 있어야하고 여러 치료제에 더해 리브텐시티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약이 나오면 경험이 누적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임상 3상 데이터를 봤을 때 기대가 되는 약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 CMV 바이러스 치료에 내성이 있거나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 기존 치료군 대비 2배 이상 유의미한 CMV 바이러스 혈증 제거 효과를 보였다"며 "기존의 치료제는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거나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작용에서도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장기이식환자 상대적 소외 어려움…환자 혜택 여전히 부족"다만, 이러한 치료제의 등장해도 불구하고 여전히 급여 등 환자들이 혜택을 보기에는 허들이 존재하는 상황. 여기에 더해 다른 질환과 비교해 환자군이 적다는 점도 공론화에 있어 학회가 가지고 있는 고민 중 하나다.김 이사장은 "고형장기이식 후 CMV 발생 비율은 대략 16~56%로 알려져 있고 감염환자가 많지 않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진행도 더딘 편"이라며 "이식환자의 수는 매우 제한돼 있지만 CMV 감염되면 목숨이 위태로운 만큼 이러한 환자를 보호하는 보험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CMV 감염 치료가 절실한 이유는 막다른 골목에 있는 환자에게 생긴 마지막 한 번의 이식 기회를 잘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항바이러스 제제의 경우 10년이 지나도 급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려운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현재 이식학회 역시 보험 담당자, 정책결정자 등에게 이러한 어려움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 환자 혜택 면에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김 이사장의 평가.특히, 김 이사장은 환자의 동의만으로 치료가 시작되는 일반 질환과 달리 장기이식을 등록하고 대기하는 의학 외에 사회에서 법적인 허용이 필요한 만큼 시스템 차원의 다학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그는 "이식의 절반은 의학 분야지만 절반은 사회에서 법적으로 허용이 돼야 가능한 치료라는 특수성이 있어 학회에서도 제도와 시스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장기이식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는 다학제 접근은 물론 해당 분야의 전문 진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4-11 05:30:00제약·바이오

"장기이식 폭발적 팽창…효율·공정성 문제 검토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이식학회가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 제도 개선에 팔을 걷었다.연간 1천건에 불과하던 장기이식이 4배 증가하면서 예후를 담보하는 효율적 이식과 공정성 사이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공공재 성격으로 장기이식에 접근하는 인식이 지속되면서 기증받은 환자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는지와 같은 효율성 부분이 간과돼 이식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김명수 이사장7일 대한이식학회는 간담회 개최하고 춘계학술대회 정책세션과 심포지움을 통해 국내 장기이식 관련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접근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예고했다.장기 배분의 원칙 등을 담은 장기이식법이 2000년도에 첫 제정됐지만 23년간 큰 골격은 바뀌지 않았다.공공재의 성격으로 장기이식에 접근하면서 신장, 간의 배분 문제가 '공정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예후를 고려해 적합한 환자에게 신장을 배분할 경우 환자의 수명 연장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효율성 담론은 논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김명수 이사장은 "장기 배분의 원칙이 2000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큰 골격이 바뀌지 않아 소아환자가 불합리하게 배제될 우려가 제기되는 등 개선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며 "신장을 예후에 따라 이식할지, 공유자 조건에 따라서 공정하게 배분할지와 같은 공정성과 효율성 문제가 대두됐다"고 지적했다.그는 "그간 기증 장기는 공공재 성격으로 보고 이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옳다는 사회적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며 "신장을 기증자 조건에 맞춰서 공평하게 분배해 왔지만 실제 기증받은 환자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는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법이 23년간 멈춰 서 사회적 변화를 담기에 그 테두리가 너무 작아졌다"며 "이에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법의 개선을 위한 정책세션을 대거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학회는 2000년도 이후 지속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신장과 간장의 배분원칙에 대한 분석은 물론 최근에 그 필요성이 제시된 순환정지후 장기기증에 대한 필요성을 학술대회 세션으로 마련했다.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간이식에 관련된 의학적인 응급도와 원발 간질환의 재발에 관한 딜레마와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생체 공여자의 장기적인 관리와 예후에 관한 담론도 세션으로 배정했다.대한중환자의학회와 뇌사 공여자의 현황과 관리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지며, 대한심부전학회와 '심장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줄어드는 장기이식, 생체이식 분위기 전환을 위한 법적 지원 강화 방안에도 목소리를 낸다.이광웅 학술이사는 "생체간이식만 1년에 1200개 가까이 이뤄지는데 최근 연구에서 공여자의 장기 예후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간 쪽 문제보다는 자살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자주 보고되면서 이들을 어떻게 사회에서 관리할지도 주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역 정신센터를 이용케 하거나 각 센터에서 생체간 이식자에 대한 정신적 문제 여부를 스크리닝을 해주는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증자, 증여자의 기증 관련 문제를 보험에서 처리해 주는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명수 이사장은 "생체 공여자를 관찰해보면 주로 우울증이 생기는데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식 후 예후를 살피는 KOTRY 연구 책임자로서 말하자면 정부도 생체공여자의 예후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의료계가 중지를 모으면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족 중 장기 공여자에 대한 보상체계가 있지만 생체 기증자는 해당이 안 된다"며 "미국처럼 우대책이 있어야만 기증, 공여 문화가 활성화되는 등 변화가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장기기증에 대한 법률의 예우 부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1년 기준 하루 약 6.8명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뇌사 기증자 및 이식자 수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 기록했다.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장기이식 대기자와 뇌사 기 증자 간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도입 필요성 및 뇌사 추정환자를 EMR로 자동 보고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2023-03-08 05:30:00학술

라파엘나눔,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 필수의약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재)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은 31일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라파엘나눔의 미얀마 병원에 의약품 전달 모습.  이번 사업은 라파엘나눔과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으로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이식학회(ATW)에 참가한 미얀마 의료진들이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미얀마에서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될 면역억제제가 부족하여 국립의병원 등에서는 이식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으며, 복막투석액과 투석기도 부족하여 환자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지 상황을 전했다.학회에 참석했던 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가 미얀마의 실정을 듣고 (사)생명잇기, 아시아이식학회, (사)라파엘인터내셔널 등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후원처를 물색한 결과, 한미약품(주)(대표이사 우종수)과 (주)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에서 미얀마 장기이식 환자들을 위한 필수 의약품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라파엘나눔에서 후원 받은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약품(면역억제제)은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현지사무소를 통해서 미얀마 보건부와 현지 국립병원인 양곤스페셜병원 등으로 전달되며, 후원약품이 목적 외 사용되거나 불법 유통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하기로 했다.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는 "미얀마의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면역억제제를 후원한 한미약품, 종근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미얀마의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약품을 공급하여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10:53:51병·의원

"20년 넘은 구닥다리 법 장기 이식 막는 가장 큰 장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초고령화사회 진입과 기대 수명 연장으로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관련 법안이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999년에 제정된 법안이 개정없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공여자 부족 문제를 풀 수가 없다는 지적. 아무리 장기이식에 대한 술기가 발전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비판이다.대한이식학회 전문가들은 현재 장기이식 법안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대한이식학회는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이식학회 권오정 회장은 "우리나라 장기이식 수준은 이미 세계적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환자들은 매우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너무 오래된 법안이 막고 있는 장벽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법률의 자체적 문제에 관습법 등의 사회적 관념까지 허들로 작용하면서 아무리 술기가 발달해도 학문적으로나 술기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이식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법안은 바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다. 장기이식의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이 1999년 제정된 이래 개정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장기이식에 대한 수혜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일단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법률 어디에도 사망의 정의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이식학회 안형준 장기이식의료기관협의회 위원장은 "미국과 유럽 모두 뇌사도 사망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뇌사 자체에 대한 법률적 정의가 없다"며 "사망 또한 마찬가지로 민법과 형법, 관련법 어디에도 제대로 정의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현재 뇌사자 판정이 났고 장기기증 의사가 있으며 유족 모두가 동의하면 사망자가 되는데 하루가 지난 후 유족이 마음을 바꾸면 다시 사망자가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국 이 사람은 죽은 사람도 살아있는 사람도 아니게 되는 역설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찬가지로 순환 정지, 즉 심장이나 폐 정지시 사망 여부에 대한 정의도 하루 빨리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순환 정지 후 장기이식에 대한 법률적 정의가 뒷받침이 돼야만 현재 부족한 공여자 수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생긴다는 의견이다.이식학회 안형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뇌사 장기 기증자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기자들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심장이 멎으면 장기 기증을 시행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인 순환 정지 후 장기이식이 명문화돼 있다"며 "이로 인해 장기이식의 3분의 1이 이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식학회는 일단 사망의 정의를 명확히하고 순환 정지 후 장기이식을 명문화하는 동시에 현재 장례비 정도만 지원하는 공여자에 대한 혜택을 문화적으로 영웅처럼 대할 수 있는 추모공원 등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이식학회 권오정 회장은 "이미 법안이 20년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이상 학문적으로, 임상적으로 풀 수 있는 한계를 이미 넘어섰다"며 "객관적 기준과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2-11-19 05:30:00학술

명지병원, 간 이식 명의 이석구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은 국내 첫 무수혈 간 이식과 생후 1개월 환아 간세포 이식 등 우리나라 간 이식의 새 지평을 연 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석구 교수가 6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이번에 간 이식 2000여 건을 기록하고 있는 이석구 교수 영입으로 국내외 간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 이식수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석구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간 이식수술 전 과정을 수혈 없이 진행하는 무수혈 간 이식과 생후 1개월 된 아기에게 최연소 간세포 이식 실적은 물론, 국내 처음으로 환자의 간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바이오 인공 간을 이용해 혼수상태에 빠진 급성 간 부전 환자의 생명을 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또 이 같은 명성이 해외까지 전해지며 이집트의 다 알 포아드 병원 요청으로 카이로에 직접 건너가 생체 간 이식수술 십여 건을 집도했으며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에 생체 간 이식수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간 이식수술 외에도 국내 첫 소장 이식수술로 난치성 장 질환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서울의대를 나온 이석구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외과전임의 과정을 거친 뒤,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장과 외과장, 장기이식센터장, 소아청소년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SCI급을 포함 4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이교수는 대한이식학회장 및 이사장, 한국소아간이식연구회장, 대한간이식연구회장, 대한소아외과학회장, 대한외과학회 이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하며 간 이식과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이석구 교수는 "간 이식분야 오랜 진료와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명지병원 장기이식 수술 역량 강화는 물론 이효석 교수를 비롯한 간 센터 의료진과 시너지 효과를 내 간 질환 치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9 16:37:44병·의원
초점

코로나 여파에 학회 재정 바닥…학술활동 차질 현실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했던 학회들의 실제 피해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첫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작년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계까지 총 4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재정 감소는 물론, 학회 활동으로 비축한 운영 자금이 바닥나는 결과를 가져온 것. 특히 일부 학회의 경우 해외 교류 측면에서 진행하던 국내외 연자들의 미팅이 무기한 연기된 데다가 진료지침 작성조차 회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을 감내하는 등 코로나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를 포함한 '위드코로나(with corona)'와 같은 변화된 조치 없이는 학회 재정난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재정난의 악화가 정상적인 학회 활동 및 운영을 어렵게 해 공익적 목적의 학술활동이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대형 학회를 제외한 중소 학회들이 몰락에 가속화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은 학회들의 대응 및 생존 전략, 그리고 생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책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학술대회 진행 방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자취 감춘 오프라인 전용 학술대회 이달부터 추계학술대회가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이달 총 19개 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 이중 온라인(버추얼) 전용 학술대회를 표방한 학회는 대한신장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종양내과학회까지 3곳이다.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대다수 학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택했다. 10월에는 28개 학술대회 개최된다. 이중 대한생리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대한이식학회까지 5개 학회가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선택했다. 역시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학회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세였던 오프라인 학회는 이제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 된 것.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온전한 대면 학술대회의 개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해왔던 류마티스학회는 최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급 선회했다. 류마티스학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으로 전체 회원이 현장에 참여하는 형태의 학회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회는 회원 및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부와 소속기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방역 지침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양내과학회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 예정이었던 'KSMO 2021' 대회운영 방식을 버추얼 컨퍼런스, 즉 온라인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술대회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전환, 무료등록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이미 관상동맥외과학회와 전립선학회 등 7월, 8월 중에 심포지엄 혹은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던 일부 학회들도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를 잠정 연기를 선언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도 손해, 안 해도 손해…학회 활동 '위축'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는 호텔 등의 오프라인 장소 대여 및 운영 요원 배치, 책자 인쇄의 기본 비용 외에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에 대한 비용이 추가된다. 현재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스트리밍 중계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손가락에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대회 시즌에 다양한 학회들의 중계 수요가 몰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업체들이 갑의 위치에서 호가를 부른다는 게 학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보통 2개 채널 개설 후 이를 9시부터 6시까지 송출하는 비용은 2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내과, 당뇨병학회 등 4~5개까지 채널 개설이 필요한 대형 학회의 경우 온라인 스트리밍에만 1억원 이상, 포르쉐 차 값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하면 재정이 두 배 들어간다는 말이 엄살은 아닌 셈이다. 온라인 방식을 선택해도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에 연자 음성을 곁들인 녹화 화면을 제공하는 일부 학회를 제외하곤, 다수의 학회들이 오프라인 장소를 대여해 현장에서 소규모 연자들을 초청, 강연을 찍어 라이브로 송출하는 방식을 택한다. 소규모 연자들과 임원들만 초청했다고 해도 장소 대여비용 및 온라인 스트리밍 송출 비용, 게다가 책자 인쇄에 도시락 비용까지 지급하면 학회가 체감할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는 사라진다. 혈전지혈학회는 온라인 방식을 선택했지만 광주 무등파크호텔을 대여해 현장에서 e-포스터 관람 및 연자 강연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방식 특성상 등록비는 1만원으로 오프라인 대비 대폭 할인된 비용을 받았지만 컨벤션 홀에서의 식사 제공 등 오프라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정 및 회원 참여 측면에서 온라인 전용 학술대회가 유리하지만 제약사 부스 참여율 저하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진료지침을 공개한 모 학회 관계자는 "학회는 돈을 벌기위한 조직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학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침 개발을 위해선 수백편의 논문 검토 및 외부 연구원 영입, 주마다 10여명 전문가들이 모인 회의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며 "넉넉치 못한 재정으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의비 4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에겐 말하기도 창피한 수준의 자문료를 지급한다"며 "전문가나 참여 위원들이 쏟는 노력만큼 이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한데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해당 임원은 학회 형편이 어려워지자 개인 연구비를 털어 편집 업무를 도맡을 비서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학회들의 운영 및 활동이 어떤 식으로든 차질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후원 문제를 완화해 주는 방향을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심장학회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해외 교류가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아시아심장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학회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수익 사업이 안 되고 있어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큰 학회나 약제를 많이 사용하는 학회는 코로나19 이전, 이후 영향이 많지는 않다"며 "반면 연구회나 중소 학회들은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규제가 많아 울며 겨자먹기로 오프라인 방식을 곁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심장학회의 경우 추계학회를 중국에서 개최했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 이같은 교류활동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휴지기에 접어드는 학회가 종종 생기다가 비축된 체력이 없어진 소형 학회들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술이라는 것은 기초과학처럼 돈이 안 돼도 다양성이 확보돼야 전체의 공익성에 기여하는 바가 커진다"며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는 연구회, 소형 학회들이 그나마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레지스트리 연구 참여 쪽으로 성격이 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수순…"정부, 학회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복지부는 올해 6월 종료 예정인 온라인 학회 지원 방침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제로 지적된 광고 부스 상한액 등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학회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있을까. 오는 11월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FDC규제과학회 원권연 이사는 "추계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며 "학회에서 공간을 마련해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 인원을 오프라인에서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을 대관하고 식사비, 온라인 송출, 책자 인쇄, 운영 인력 배치 등으로 오프라인 전용 학회에 비해 비용이 두 배 들어갔다"며 "올해 3월부터 새 임원진으로 출범하면서 과분한 후원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넘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 자립 및 존립을 위해선 최소한의 펀딩이 필요하다"며 "복지부의 온라인 부스 지원 방침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어 체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대면 학술대회를 표방한 학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학회의 경우 광고비가 건당 최대 200만원으로 광고 합산 건수는 최대 60개였다. 올해 변경된 지침은 참석자 800명 이상 대형 학회의 경우 광고비는 건당 300만원으로 증액됐지만 광고 합산 건수는 기존대로 60개다. 원권연 이사는 "200만원씩 최대 60개를 유치하면 1억 2천만원이지만 소형 학회는 이 규정대로 다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증액이 되는 등 지침이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체감할 수 있는 학회는 대형 학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수 천만원의 돈이 들어가는 온라인 중계 비용"이라며 "차라리 부스, 광고비 부분을 그대로 하더라도 정부가 학회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 툴과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 자구책으로 줌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접속자가 늘어나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 쓸 수 없었다"며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연자가 설명하는 장면을 녹화, 송출하는 플랫폼만 있어도 학회가 이렇게 재정난에 허덕이진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광고 지원 요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변경된 지침은 50명 이상 참석자가 있는 경우 광고 지원이 가능하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의 학술행사의 현장 참여는 최대 49명(행사진행인력 및 좌장 등 연사는 인원 산정에서 제외)까지 허용되는데 문제는 참석자가 수백명에 그치는 소형 학회는 경우 어떤 방식을 선택해도 부담이 뒤따른다는 것. 현행처럼 4단계에서 오프라인 전용 학회를 개최하면 49명 제한에 걸려 나머지 회원들은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전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도 위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전용 학회는 제약사의 광고 부스 참여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A 학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같은 실제 장소가 있어야 제약사 부스 유치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전용으로만 하면 홍보 효과가 떨어져 제약사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학회에선 임원진들에게 제약사 부스 유치 할당 압박이 은연중 들어온다"며 "학술대회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화한 건 자의적인 선택이라기 보다는 광고비와 회원 참여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3 05:45:58학술

코로나 재확산에 여름 기약했던 춘계학술대회도 포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불가피하게 춘계학술대회를 연기했던 의학회들이 2차 파장이 가시화되자 줄줄이 기대감을 내려놓는 모습이다. 수개월 학회를 연기하며 기회를 봤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잇따라 학회를 포기하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재연기하는 상황도 감지되고 있다.' 외과학회 등 굵직한 학회들 결국 춘계학술대회 포기 대한외과학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춘계학술대회를 한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완전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로 춘계학술대회를 연기했던 의학회들이 결국 기대감을 내려놓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하루 50명을 넘어서는 등 2차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이미 한차례 연기했음에도 결국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한 셈이다. 이는 비단 외과학회만의 결정은 아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6월 중 진행 예정이었던 춘계학술대회를 결국 전면 취소했다. 역시 코로나로 인한 같은 이유다.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학회가 예정했던 다른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는 분위기다. 3~4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행사를 여름으로 변경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오는 28일 진행예정이었던 춘계 연수강좌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한차례 연기를 한 상황에서 또 다시 연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장항문학회 임원은 "개최가 임박할때까지 상황을 지켜봤지만 지금으로서는 진행이 힘들다는 판단에 동의했다"며 "또한 정부에서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학회가 이를 강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8일 긴급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한의학회 산하 단체에 일제히 공문을 발송하고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감안해 적어도 6월에 개최 예정인 행사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당부다. 이로 인해 대한신경과학회도 오는 15일로 예정된 연수 강좌와 교육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지도 전문의 교육도 모두 온라인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는 상태다. 재연기, 온라인 전환으로 해법 찾아 나선 의학회들 이처럼 아예 행사를 다시 한번 연기하거나 오프라인 행사를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학회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일부 학회들은 학술대회를 재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 5월 초 온라인 학술대회를 추진할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학회들이 결국 선택지가 없어지면서 온라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셈이다. 우선 한차례 학술대회를 연기했던 대한가정의학회가 오는 19일 진행하는 춘계학술대회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과 같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또 다시 연기를 하느니 온라인 학술대회를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한간담췌외과학회도 오는 7월로 미뤄놓았던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오는 9월로 학회를 예정했던 대한이식학회도 아직 시일이 꽤 남았음에도 일찌감치 온라인 전환을 확정지었다. 기약없이 상황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하루 빨리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사전 준비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학회 중 하나인 대한간학회도 두차례 학술대회를 연기한 끝에 결국 오는 7월 12일 학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철저한 외과학회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도 19일 진행하는 학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결정한 상태다. 아예 다시 한번 학회를 연기하고 상황을 보는 학회도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로 이미 5월로 한차례 학회를 연기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7월 24일로 다시 일정을 조정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오프라인 학회 외에는 평점과 후원에 대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학회 이사장은 "결국 연수강좌와 교육은 취소했지만 춘계학술대회는 어쨋든 이어가보려 한다"며 "온라인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평점도 물론이고 후원에 대한 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황을 지적하는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솔직히 우리 같은 학회들은 학술대회 예산 하나 가지고 사무국을 유지하고 소식지도 만드는데 이 예산이 한번 비어버리면 회복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0-06-09 05:45:59학술

한양대병원 연구부원장에 최동호 교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양대병원 최동호 연구부원장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한양대학교의료원이 한양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에 최동호 교수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자로 이뤄졌으며, 한양대학교병원 교수들의 연구성과를 높이고 다각도로 지원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연구부원장직에 임명된 최동호 외과 교수는 1993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워싱톤의과대학 간담췌외과, 미국 국립보건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일본 나고야대학 간담췌외과를 연수했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의학연구지원센터장(2014~2016), 한양대학교 의학연구실장(2014~2016), 의학과장(2016~2018) 등을 역임했고 현재 장기이식센터 소장(2017~ )을 맡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이식학회,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생체간이식연구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2019-07-10 14:55:30병·의원

서울성모 양철우 교수, 신장학회 차기 이사장 내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차기 대한신장학회를 이끌게 됐다.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 5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2019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인 17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5월부터 2년이다. 신장학회는 1980년에 창립돼 신장학 분야의 진료, 교육, 연구활동 향상을 이끄는 학회로 창설 후 성장기를 거치며 창의적인 논문과 학술 연구를 통해 2016년 첫 국제학회를 개최한 이후 세 차례 성공적인 국제학회 개최를 통해 세계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차기 이사장은 향후 인공신장실 인증제도 제도권 도입과 국제학회로서의 위상강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차기 이사장은 "40년 역사의 신장학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이사장을 맞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개원의와 봉직의의 학회참여를 위한 정책수립, 투석전문의 제도와 인공신장실 인증제도의 제도권 진입, 국제학술대회의 업그레이드, 신장학회 학술지 KRCP의 SCIE 등재 등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양 교수는 가톨릭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Oregon Health Sciences University 에서 연수를 마쳤다. 전문분야인 신장 및 췌장이식의 권위자로, 서울성모병원 임상분과장, 연구부원장, 임상의학연구소장, 의과대학 학과장 등을 역임하였고, 장기이식센터장, 선도형특성화사업단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 대외협력이사,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병원과 학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9-06-05 10:44:25학술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김연수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18대 서울대병원장에 김연수 교수(金演洙 55, 신장내과)가 임명됐다. 김연수 신임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5월 31일부터 2022년 5월 30일까지 3년으로,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신임 김연수 원장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1988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서울의대 교무부학장, 교육부학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도 현재 신장학회 이사장과 대한이식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신장질환, 이식면역 관련 수백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국내외 임상연구와 의학발전에 기여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이식학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취임식은 6월 12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05-28 17:51:42병·의원

삼성서울병원, 복강경 간 이식 20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복강경 간 이식 2000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우성)는 대한이식학회와 함께 최근 삼성생명 일원동빌딩 히포크라테스홀에서 복강경 간 공여자 200례, 간이식 2000례를 기념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6년 5월 뇌사자 기증 첫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이래 2001년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수술과, 2002년 국내 최연소 생체 간이식 수술(생후 3개월)을 성공하며 국내 간이식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2000년100 례, 2005년 500례, 2010년 1000례, 2014년 1,500례 달성에 이어 2016년 첫 심장·간 동시 이식에 성공하고 2018년 2061례 수술에 이르면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생체 간 공여자의 안전 및 흉터를 최소화 하고자 2013년에 공여자 간 복강경 절제술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생체 간 공여자 106 건 중 89%인 94건을 대상으로 복강경 간 절제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총 223건의 복강경 간 공여자 절제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강경 간 공여자 절제술을 실시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동안의 업적을 기념하며 국내 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 질환과 간이식에 대한 최신 연구 지견 및 동향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강의 와 토론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해외초청연자로 참석한 다니엘 아줄레(Daniel Azoulay) 프랑스 Paris Est Creteil 대학 이식외과 교수가 노인 간 이식에 대해, 토루 이케가미(Toru Ikegami) 일본 Kyushu대학 이식외과 교수가 우리의 생체간이식 방법이 20년동안 어떻게 그리고 왜 변화했나를 주제로 발표해 의료진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조재원 이식외과 교수는 "간이식 중 간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로 간암환자 생존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간암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3-12 10:05:59병·의원

서울의대 안규리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 배경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제적 개념도 없고 IT분야 문외한인데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라니 나 또한 놀랐다." 안규리 교수 서울의대 안규리 교수(신장내과·80년 졸)는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얼마 전 삼성전자 측에서 사외이사 자격 확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이 컸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안 교수는 2017년 호암상을 받은 것 이외에는 삼성과 연결고리가 전혀 없었다. 특히 삼성전자 사외이사직을 의과대학 교수가 맡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행보로 상상조차 못 한 길이었다. 그는 "사실 사외이사의 역할조차 개념을 못 잡고 있는 상태"라며 "동료 의사들에게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 것든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사외이사직 임기가 종료된데 따른 것. 안 교수는 삼성전자 측이 자신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사실 그는 삼성 측이 바라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인물로 놀랍지 않은 결과다. 그의 공식적인 직함은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장,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명성이 높기 때문. 안 교수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교수는 최근에도 외국인 환자 무료 진료를 위한 펀딩을 위해 늘 분주하며 장기기증자를 늘리기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는 "뇌사 장기기증자 인구가 지난 2016년 573명에서 2018년 449명으로 급감하고 있어 장기이식이 쉽지 않다"며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생명나눔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과 더불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본인의 의지를 적극 존중해주는 인식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의 논의한다. - 안규리 교수 이력 - 현)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현)라파엘클리닉 대표이사 현)대한이식학회 이사장 현)세계이종이식학회 이사 현)(사)생명잇기 이사장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역임 서울대학교 장기이식연구소 소장 역임
2019-02-28 12:00:55병·의원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 안규리 교수가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안규리 교수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로 안규리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월 20일 서초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하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의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례적 행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규리 교수와 함께 신규 선임된 김한조 내정자는 외환개피탈 사장을 역임하고 한국외환은행 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두루 거친 인물. 안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이후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장,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오랜 시간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을 맡으며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사회봉사상 부문 호암상을 받은 바 있다.
2019-02-27 11:01:48병·의원

세계 최초 이종췌도·각막이식 임상 첫발…식약처는 불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단장: 박정규)이 이종췌도 및 각막 이식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이는 세계 최초 사례로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한국이 재생 의료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서울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단장: 박정규)은 17일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이종췌도 이식과 각막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이종 각막 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종췌도 환자 2명, 각막 이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 16일 세계이종이식학회, 세계이식학회 윤리위원회를 초청해 이종이식 임상시험 국제전문가 심의회를 개최했다. 임상시험 국제전문가 심의회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인 리차드 피어슨 교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흉부외과 주임교수 등을 포함해 윤리위원 6명과 세계이식학회 윤리위원 1명 등 총 4개국(미국,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7명의 석학들이 참석했다. 또 대한이식학회, 대한안과학회, 대한감염학회 등에서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종이식 임상시험에 의견을 개진했다. 심의회에 참여한 국제전문가들은 이종췌도와 각막이식 등 임상시험을 위해 필요한 임상시험계획서, 환자 및 보호자 동의서, 전임상 연구결과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리처드 피어슨 교수를 비롯한 국제전문가들은 "사업단의 이종췌도 및 각막 이식 연구진들의 과학적 성과와 임상시험에 수반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독립적이고 실효성이 있으며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감독으로 임상시험 수행 및 결과의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봤다. 또한 국제 전문가들은 "승인된 임상시험 계획서를 준수할 책임과 규제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 및 WHO통보 시스템 등을 통한 유해사건의 보고,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임상시험 설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세계 석학이 주목하는 성과를 앞두고 있음에도 국내 소관부처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기자회견에 식약처 관계자의 참석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식약처 측은 끝내 불참했다. 이에 대해 박정규 단장은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국내에는 이를 관장할 소관 부처가 정해지지 않았고 관련 규제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추진하지 않으면 그동안 오랜 시간 쌓아온 연구성과가 아깝다고 판단,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 유관 부처에서 관심을 갖고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리처드 피어슨 교수도 "한국의 이종이식 관련 법규와 정부 차원의 감독 부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17 12:03:37병·의원
  • 1
  • 2
  • 3
  • 4
  • 5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